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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부의본능(브라운스톤)

하수는 행운만 보지만 고수는 최악의 상황도 대비한다

by benjamin61 2024. 9. 24.

163~168p

 

인식체계의 오류

 

인간의 인식능력은 매우 제한적이고 불완전하다. 

타고난 이 불완전한 인식체계 때문에 우리는 종종 행운만 바라보게 되고,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지 못하며, 과도한 확신으로 올인 투자를 하며, 

미래를 알 수 있다고 착각하여 투자에서 허방다리를 짚게 된다. 

 

 

인간은 보고 싶은 것만 보도록 진화했다 

 

개구리는 인식체계가 너무 단순하다보니 때로 실수를 할 때도있다. 

예를 들면 파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파리를 먹이로 인식하지 못한다.

아무리 배고픈 개구리라도 움직이지 않는 파리를 코앞에 두고 굶어죽는다. 

개구리의 죽음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왜곡된 형태로 본 대가다. 

그렇다면 인간은 세상(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할까?

인간도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인간도 세상을 엉성하게 인식하기는 마찬가지다.

우리가 보는 게 현실이 아니라고? 

그게 말이 되냐고? 놀랄 일이지만 사실이다. 

인간이 현실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왜곡된 형태로 인식하는 증거를 보자. 

세상엔 초음파와 자외선이 엄연히 있지만 인간은 듣고 보지 못한다. 

초음파를 듣는 박쥐와 자외선을 보는 매의 입장에선 인간이 귀머거리요 장님이다. 

왜 인간은 이처럼 엉성한 인식체계를 가졌을까? 

바로 효율성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몸무게의 2퍼센트밖에 안 되지만 에너지의 20퍼센트 이상을 쓴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꼭 필요한 기능만 갖는게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유리했다. 

그래서 뇌는 복잡한 현실을 다 인식하려 하지 않고 생존에 꼭 필요한 일부만 인식하도록 진화해왔다. 

....

인간의 인식능력은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진화해 온 것이다. 

결국 인간의 인식체계도 '보고 싶은 것만 보도록' 만들어져 있다.

 

부자 되는 걸 방해하는 3가지 착각 

"바람에 나부끼는 저 깃발을 보아라! 바람이 흔들리는 것이냐? 깃발이 흔들리는 것이냐?"

"바람이 흔들리는 것이옵니다."

"아니다! 네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다."

노승과 제자의 문답이다.

우리는 우리가 보고 듣는 것을 진짜인 양 믿는다.

그런 생각은 두뇌가 현실을 정확히 인식한다는 믿을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의 두뇌는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치명적인 결함까지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이러한 두뇌의 현실 인식 시스템의 결함 때문에 

재테크에 실패하게 된다. 

두뇌의 인식체계 결함에는 세 가지가 있다. 

'행운 편향 인식'

'모르는 것도 안다고 생각하는 착각'

'돈과 자신에 대한 부정적 해석' 

우리는 이 세 가지 때문에 부자가 되지 못한다. 

 

하수는 행운만 보지만 고수는 최악의 상황도 대비한다 

 

....

인간은 자신이 행운을 맞이할 가능성은 과대평가하는 반면에

불행을 겪게 될 가능성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행운 편향 인식은 두뇌의 선택적 지각 때문이기도 한다. 

선택적 지각이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보기 싫은 것은 회피하는 우리 두뇌의 인식 특성을 말한다. 

백화점에 가면 자기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눈에 잘 띄고 

서점에 가면 좋아하는 책이 눈에 잘 띄는 이치다. 

반면에 끔찍하고 역겨운 장면이 나오면 시선을 돌린다. 

이것이 바로 선택적 지각 때문이다. 

....

재테크에 있어서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무엇인가?

하수는 행운편향 인식 때문에 행운만 기대하지만 

고수는 언제나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한다. 

세상에 확실히 안전한 투자는 하나도 없다. 

지진과 태풍이 언제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듯이 투자 대상에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예측은 신의 영역이고 대응은 인간의 영역이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분산투자하라! 

그래야 슬퍼할 일이 적게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