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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부의본능(브라운스톤)

인간은 아는 것보다 믿는 걸 더 좋아한다

by benjamin61 2024. 9. 12.

125~142p

 

도사 환상의 오류 

 

도사들은 개미투자자의 어머니가 아니다. 

주식시장은 호시탐탐 돈을 빼앗아가려고 궁리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어딘가에서 어머니 같은 도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란 환상은 어린애 같은 순진한 생각이다.

그런데도 어리석은 사람들은 주식 도사들이 던진 미끼에 걸려든다. 

 

 

인간은 아는 것보다 믿는 걸 더 좋아한다 

 

....

인간은 아는 것보다 믿는 걸 더 좋아한다. 

수요가 있는 곳엔 항상 공급이 있다.

불확실한 주식시장에, 불확실한 부동산시장에, 불확실한 재테크시장에 도사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도사 환상 때문에 사람들은 자칭 차트 도사나 미래를 알려준다는 전문가를 믿고 투자한다.

그러나 결과는 나쁘다. 

 

전문가는 알고 보면 세일즈맨이다

 

신문 방송에 나오는 전문가는 진짜 고수(高手)가 아니라

북치며 물건 선전하는 고수(鼓手)다

 

그들은 부자도 아니고 돈 버는 방법도 모른다.

돈을 번 사람은 신문이나 방송을 타려 하지 않는다. 

돈 많이 버는 것이 알려져 봐야 성가신 일만 생기기 때문이다. 

또 돈 버는 방법을 알고 있는 선수가 왜 혼자서 돈 벌지 소문내서 경쟁자를 불러들이겠는가? 

....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이 최고라고 말한다.

은행의 프라이빗 뱅커 출신 전문가는 예'적금 펀드 상품이 최고라고 말한다.

증권사 직원은 주식이 최고라고 권유한다.

모두들 자신이 파는 상품이 최고의 투자 대상이라고 한다. 

공무원과 정치인도 세이즈맨이긴 마찬가지다. 

그들은 표를 의식해서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한다. 

순진하게도 그런 정치가와 공무원의 주장을 곧이들어서 손해 본 투자자를 보면 안타깝다.

그들은 재테크를 모르는 게 아니라 세상을 몰랐던 것이다. 

 

부동산 도사들이 얼마나 실패하는지 보라

 

....

박사고 교수고 연구원이고 다 소용없다. 앞날은 아무도 모른다. 그걸 알면 사람이 아니다. 내가 전문가의 실패를 언급하는 이유는 그들을 망신 주려는 게 아니다. 

미래 가격 전망은 원래 아무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이렇게 말했다. "예언의 총을 가지고 다니는 전문가는 의기소침해질 필요가 없다.눈에 띄는 대로 쏜다면 언젠가 한 번은 맞추게 되어 있다."